걷다보니 숨이차 (Feat. 신종욱) (Teaser)

Jaylogic 2015.11.05 2
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올라
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올라
내 꿈이 타 올랐던
순간이 언제인지도 잘 몰라
하나 둘 그간 열심히 달려왔는데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만 같네

이런저런 고민에 또
깊어지는 주름살
끝 모르는 마라톤
부담감이 짓누른다
왠지 멀어진 것 같은
거리감이 드는 밤
외로운 싸움 지쳐
또 잠이 드는가

벽 앞에 단단할 것 만 같았던
자존심
의지는 어디 갔는지
무너져 내렸지
이 정도론 부족해
숨고를 시간도 없지
이정표 따윈 없이
걷기를 재촉 해댔지   

(제발 좀 내비둬)
치열한 삶에 소리쳐도
한숨을 땅 끝까지
푹 꺼지라 쉬어도
변하는 것이 없을까 봐
점점 더 지치네
세상에 부딪히래
누군가에 지침엔

음.
지금 여긴 또 어디쯤일까?
멎은 걸음에
의미란 길을 찾아 난
음 음.
멀어져 멀어져
내게 다가와
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주위를 둘러봐 우리는
앞만 보며 걸었어
누군가 세워둔 기준에
맞추려고 억지로
발버둥 쳐 결국엔
똑같은 색을 담았네
아무도 알 수 없어
우린 빛을 잃었어

꿈을 잃어버린 댓가는
쳇바퀴 같은 경쟁
숨 막히는 아침과
끝이 없는 밤샘
꺼질지 모르는 빌딩 숲에 불빛
이젠 잠들기 전 생각의
여유조차 없지

어른이 돼야 해 란
거짓말로 꿈을 닫네
벗어나면 버려질 거란
두려움에 떠네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초라해 보여 넋두리
상쳐 난 마음이 더 이상
아물지가 안내

친구들은 이야기해
힘든 게 삶이 맞다고
넌 아직 나약하고 철이
덜 든 것 만 같다고
오늘도 묻지 무엇이
행복이란 건지?
텅 빈 듯 똑같은 하루
꿈을 잃은 건지

밤이 내리면
어느새 잠들기만 급급해
꿈을 꾸던 게 언제였던지
가물한
기억 언저리 그때 남겨진
빈자릴 위해 팬을 쥐고
오늘도 나는 노래해

밤이 내리고
어느새 눈이 감길 때면
벌어진 틈 사이가
텅 빈 듯 느껴져
망가진 나침판 잃어버린 목표
어딘지 모를 길을
걷다 보니 숨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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