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의 비망록

이지희 2016.01.03 10
잊혀가는 나의 계절들
잊혀가는 나의 소망들
지나가버린 나의 모든 것들이
나는 점점 슬퍼하네

소중한 사람을 잃던 어느 해
겁 없이 도전했던 지난날
앞으로 다가올 두려움 
지나가 버린 것만 
같은 청춘들

후회는 없네 그래도 
열정을 다했었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네
상처도 많은 날이기에 
가슴 깊이 새겨둔 
나의 기억들

처음이기만 했던 
나의 스물 해
풋풋하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의 첫사랑 예기 
그때의 아련함이 
내 가슴에 메이네

어색하기만 했던 
결혼 이야기
이젠 당연한 
결혼 이야기
한 사람을 만나 
평생을 함께할 미래가
아직까지 나에겐 
자신이 없네

술 한잔하며 
털어냈던 그날들
기도하며 아파했던 날들
눈물 난 추억들이 있기에
어른이 되어갔던 
지난날의 기억 속으로

일과 바꿨던 나의 청춘 
사랑보다 더 사람을 알게 됐고
수많은 실패 속에 
넘어지며 나 자신마저 
잃을듯했던 지난날

후회는 없네 그래도 나는 
또 꿈을 찾으리
막막하기만 했던 
찾아올 서른이었지만
이 노래를 부르며 
난 준비할 수 있네
다가올 새로운 날들을

소중했던 가족들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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