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김완선 2016.02.17 130
꿈속을 헤매다 눈을 떠 보니 
언제부터 와있었나
너의 뒷모습이
잠이 깨면 영원히 떠나버릴까
강아지처럼 핥아만 보네
나를 너무 사랑한단말보다
그런 눈을 내게 보여 주겠니

나 그래 이미
늦었단 걸 알고 있으니
널 찾지도 헤매지도 않은 거지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언제 어딜 가든 잘살아
행복마저 빌어 줄 테니
꼭 한번쯤은 날 찾아와서 
우리 이별을 후회하며
너 펑펑 울기를

어두운 터널을 맘껏 달리다 
너무 빠르다며
겁에 질린 니 목소리
깜짝 놀라 차 세워 뒤돌아보니
거울 속에 너의 사진뿐
나를 너무 사랑해서 떠난단
아침드라마에나 가끔 나올듯한
너 그때 그 한마디
이해할 수 없으니
나 이리도 바보같이 사는 거지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언제 어딜 가든 잘살아
행복마저 빌어 줄 테니
꼭 한번쯤은 날 찾아와서
후회 한다며 흘린 눈물만큼
너 울기를
술에 취해 너를 기억해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언제 어딜 가든 잘살아
행복마저 빌어 줄 테니
꼭 한번쯤은 날 찾아와서
우리 이별을 후회하며
너 펑펑 울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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