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담벼락

서민영 2016.03.06 12
눈 뜨면 제일 먼저 눈비비며
니 페북엘 들어가
어젠 또 무슨 일 생겼는지 oh
혼자 눈치보며 찍은 모습도
립에 찍어바른 빨간 틴트도
살짝 올려그린 아이 라인도
그 누구보다 예뻐보여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보고 싶단 말이 힘이 든단
너의 우울한 말도
다 나였으면 좋겠어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꼭 가고 싶단 곳도
함께 떠나고 싶단 그 사람이
다 나였으면 좋겠다

너무 멀어보여 아직 모든게
어색하기만해
내가 알던 니가 맞는건지
슬쩍 눈치보며 잡던 두손도
둘이 함께 걷던 그 밤공원도
첫차 기다리며 졸던 그날이
내게는 너무 그리워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보고 싶단 말이
힘이 든단 너의 우울한 말도
다 나였으면 좋겠어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꼭 가고 싶단 곳도 함께
떠나고 싶단 그 사람이
다 나였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널 보며
다시 맘을 잡아도
그때 그 모든게
오늘밤 너무 그리워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보고 싶단 말이 힘이 든단
너의 우울한 말도
다 나였으면 좋겠어 
너의 담벼락만 봐
너의 담벼락의 글
꼭 가고 싶단 곳도
함께 떠나고 싶단 그 사람이
다 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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