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와타네호 (Zihuatanejo)

박지 2016.04.27 36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엔 음악을 만들어
만족하기 전까지
잠도 안들어
빈약한 단어 선별에
고개 숙이다가도
답을 찾아내 
Fernando Pessoa Borges
Poe and Rimbaud
그들이 인도하는
zihuatanejo
음악이 불어오고
영감이 파도쳐
그 해변에 드러누워
난 가만히 온 몸을 맡겨

눈코입에 흘러 들어오는
달콤한 멜로디
분비되는 아드레날린으로
느끼는 fantastic reality
오로지 음악에게만
내 몸을 허락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일방적인 관계
I have no choice
can't stop this hurricane

쉴 틈이 없는 Brain
쏟아지는 Wordplay
머리속에 몰아치는
hurricane

누구의 방해도 없이
거리를 걷지
I'm in zihuatanejo
기억이 멈추는 자리
여기 서있지
I'm in zihuatanejo

예술과 기술이
좀 섞여있는 상태가
내가 볼 때 가
이상적인 형태
절대적 명제에 대한
끝이 없는 의심으로
파헤치는 진실
Because I'm artist
순서도 순위도 없어
물리적 한계도
의미가 없어
세월의 강에
떠내려가지 않는
Classic의 가치
Stop watching TV
엄마가 그랬지
전파낭비라고
그 덕에 손에 쥔
책속에서 만난 이들이
나의 어린 시절을 책임지네

시대를 넘어서는
교감 혹은 가르침
완전히 다른
공간 같은 Frequency
내 손 끝과 혀 끝에
새겨져 자라나는 Heritage

누구의 방해도 없이
거리를 걷지
I'm in zihuatanejo
기억이 멈추는 자리
여기 서있지
I'm in zihuatan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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