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전기뱀장어 2016.05.18 105
함께 춤추는
파란 모래 위에
너와 나의 손엔
이름 모를 칵테일
몇 잔에 자꾸만
내 눈은 흔들리는데

아무도 없는 텅 빈
여름의 밤
어쩐지 오늘의
난 잠이 오질 않는 걸
달콤한 공기는
라디오처럼 퍼지고

눈 감으면 너의 머릴
흩트리는 무역풍의 밤
여기 아닌 어딘가
우릴 위한 자리 위로

쏟아지는 별빛 아래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나지막이 물어볼 거야
우리 함께 하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점심이나 먹을래?

밤새워 춤추는
고흐의 별들이
너의 두 눈 속에
가득히 차오르면
황금빛 폭죽은
샴페인처럼 터지고

아무도 없는 텅 빈
해변의 너와
난 꼭 너에게 해야
할 말이 있어
널 처음 본 순간
오늘을 기다렸다고

눈 감으면 너의 머릴
흩트리는 무역풍의 밤
여기 아닌 어딘가
우릴 위한 자리 위로

쏟아지는 별빛 아래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나지막이 물어볼 거야
우리 함께 하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점심이나 먹을래?
점심이나 먹을래?

쏟아지는 별빛 아래
나는 너의 손을 잡고 
나지막이 물어볼 거야
우리 함께 하는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점심이나 먹을래?
점심이나 먹을래?
점심이나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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