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르으게 (Feat. 거미)

피타입 (P-TYPE) 2016.07.02 62
[Verse 1]
이 도시의 밤은
누군가에겐 설레임을,
누군가에겐 평화를
선물하지 내일을
꿈꾸며 달리던
친구들의 몸부림이
멎을 때쯤 creamy,
거품 덮은 맥주 그림이
머릿속 가득해
음악 새나가지 않게,
나 혼자 다 듣게
볼륨을 낮춰
꼬꼬마 아마추어 래퍼처럼
턱 끝으로 리듬을 맞춰,
check it

더도 말고 맥주 딱 한 캔
오늘 어땠건 이미
다 지나간 게임
밖에 나가 놀자니
뻔하고 잠들긴 아깝지
내 방이 더 편하고
침대도 가깝지
끈적임 끝에
끝내 마주친 평화
내 방에다 그려놓은
이 밤의 풍경화
한잔 해,
내일의 걱정은 내일 해
두 다리 쭉 뻗어,
느껴봐, 이 평화

[Chorus : 거미]
오늘 밤 혼자인게 더 좋아
대충 걸쳐 입고 있어, 괜찮아
close your eyes
짧은 이 밤이
더 게으르게 흐르게
느리게 흐르게

[Verse 2]
저녁 러시아워 탈출 후 샤워
맡겨, 막혔던 거
전부 다 샤워기
물줄기에 매달아 흘려보내
잇따라 따라붙는 이 갈증은
왠지 오늘따라 달아
물기 마르기 전 목부터 축여
그래, 들이켜,
쭈욱 yo 다 꺼져, 난 이거면 돼
비싸고 죽여주는
샴페인 없어도 좀 good
좁은 내 방도 지금은 천국

한 모금 머금곤 훅 넘겨
갑갑한 생각도 같이 내일로 넘겨
열정도 가끔 억지,
too much, too much
너무 많이 품었지,
꿈 억지로 안 꿔도 돼
무난히 보낸 오늘에 감사해
내 방과 밤 사이에 걸쳐놓은
창문은 달빛을 반사해
창문을 열기엔 애매한
이 열기에 건배
밤을 잊은 이 도시에 건배

[Chorus : 거미]
오늘 밤 혼자인게 더 좋아
대충 걸쳐 입고 있어, 괜찮아
close your eyes
짧은 이 밤이 더 게으르게 흐르게
느리게 흐르게

[Bridge]
두 발 올리고 반쯤 누워있어
안될 게 뭐 있어, 좀 더 누워있어
두 발 올리고 반쯤 누워있어
안될 게 뭐 있어, 좀 더 누워있어

두 발 올리고 반쯤 누워있어
안될 게 뭐 있어, 좀 더 누워있어
두 발 올리고 반쯤 누워있어
안될 게 뭐 있어, 좀 더 누워있어

[Chorus : 거미]
오늘 밤 혼자인게 더 좋아
대충 걸쳐 입고 있어, 괜찮아
close your eyes
짧은 이 밤이 더 게으르게 흐르게
느리게 흐르게

[Outro]
게으르으게 게으르으게
게으르으게 게으르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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