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Summer Picnic)

소피야 (Sophiya) 2016.07.29 7
네모난 세상 속 
분주히 돌아가는 하루
숨이 막힐 듯 답답해.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에 지쳤어,

떠날까... 
발걸음 옮겨 버스를 타고 
이대로
떠나볼까... 
바람이 나를 이끄는 대로 
무작정

혼자라도 괜찮아,
저 하늘과 저 들꽃이 내 친구야.  
지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초원 달리고 싶어. 맨발로

쉬어가도 괜찮아.
인생이란 긴 여정이 될 테니까.
가끔 쉼표도 필요해
한 번쯤 모두 내려놓아도, 
괜찮아

달콤한 바닐라, 초콜릿,
입안 가득 퍼져, 
행복은 별거 아닌데.

누군가 정해놓은 이 길을 
벗어나는 것이
어쩌면 두려웠나 봐.

떠날까... 
발걸음 옮겨 버스를 타고 
이대로
떠나볼까... 
바람이 나를 이끄는 대로 
무작정

혼자라도 괜찮아,
저 하늘과 저 들꽃이 내 친구야.  
지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초원 달리고 싶어. 맨발로

쉬어가도 괜찮아.
인생이란 긴 여정이 될 테니까.
가끔 쉼표도 필요해
한 번쯤 모두 내려놓아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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