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선

피아 (Pia) 2016.08.03 14
오렌지빛 짙게 밴 오후 
뜨거운 계절의

살을 에이는 듯 
스며드는 저 너머의 물결

한참을 되짚었지
어디서부터 인가 넘쳐버린

한없이 어리던 내 변명들과
채울수록 더 허전했던

너덜대는 이 한 몸
고이 펼쳐놓고
덧없이 흔적을 지우는데

*
I fade away 
마치 어둠을 훔치는
저 빛을 따라
I fade away
숨이 차오르는 순간부터

단숨에 피어 오른
불꽃을 가둔 후
뜨거운 숯을 몸에 두르고

끝으로 달리는 듯
두려움 없던 무명의 밤

너덜대는 이 한 몸
고이 펼쳐놓고
덧없이 흔적을 지우는데

*
I fade away 
마치 어둠을 훔치는
저 빛을 따라
I fade away
숨이 차오르는 순간부터

단숨에 피어 오른 불꽃
뜨거운 빛을 몸에 적시고

단숨에 피어 오른 불꽃
뜨거운 빛을 몸에 적시고

숨이 차오는 그 순간 
숨이 차오는 그 순간 
숨이 차오는 그 순간 
숨이 차오는 그 순간 
blow away 

*
I fade away 
마치 어둠을 훔치는
저 빛을 따라
I fade away
숨이 차오르는 순간부터 

I fade away 
마치 어둠을 훔치는
저 빛을 따라
I fade away
숨이 차오르는 순간부터 

숨이 차오르는 그 순간부터
숨이 차오르는 그 순간부터
숨이 차오르는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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