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태윤 (Stay) 2009.09.11 253
나야 모르겠니 초등학교때 
널 괴롭히던 장난꾸러기 짝 
나야 곱슬머리 고무줄 자르며 약올리던 짝 

생각나니 책상에 반으로 금을 궈놓고 
넘어오지 말라며 우리가 다투던 일들 
기억나니 내가 널 자꾸만 괴롭힌다며 
짝을 바꿔달라며 울며 이르던 기억 

(후렴)
그때는 울보였는데 통통해 귀여웠는데 
이젠 긴 머리에 날씬한 예쁜 숙녀구나 
너만큼 나도 변했지 수염도 까맣게 나고 
변한 내 모습을 보면서 넌 왜 자꾸 웃니 
널보니 좋구나 다시또 순수해져서
넌 예뻐 사랑스럽다 야 

나야 모르겠니 통통한 
널 뚱뚱하다며 널 마구 놀리던 짝 
나야 심술쟁이 너의 치말 들춰 널 울렸던 짝 

생각나니 갑자기 소낙비 쏟아지던날 
나는 비를 맞으며 네게 우산 줬던일 
기억나니 옆반에 다른애가 널 괴롭혀 
내가 소리지르며 널 위해 싸웠었던일

(후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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