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바닥 (Feat. 유새우 of 더 베거스)

호랑이아들들 2016.10.24 5
벼랑 끝에
걸터앉아 있는 사람처럼 
머릿속에
가득 차 있는 걸 느껴
애써 비워두고
다시 채워 넣는 것들 
귀를 열어보면
흘러 들어오는 것들

시간이 채워 줄 수 없네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
홀로 풀어내야 하네
그 모든 것들의 이름

해가 오르고
빛이 모여드는 순간처럼 
마음속에
들어차는 것을 느껴
애써 비워두고
다시 채워 넣는 것들 
입을 열어보면
새어 나오는 것들

시간이 채워 줄 수 없네 
누구도 도와줄 수 없어 
홀로 풀어내야 하네 
그 모든 것들의 이름

떨쳐 버릴 수 없다는 걸
알아버렸지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지지 않겠지
어느새 다가와
나를 짓누르겠지 
눈을 감을 때까지
나를 따라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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