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만나요

김민종 2009.09.11 76
바람부는 거리를 쓸쓸히 걷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정신없이 달려왔던 그곳은 
바로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달빛 아래-

이젠 사랑이 뭔지 알때도 됐는데 
지겨운 외로움에 지칠때도 됐는데 
너의 편안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너무 오래된 방황을 그만 끝내고 싶은데

내 텅빈 가슴이 채워지지가 않아 
나도 알수가 없어 
널 사랑하는걸 나도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외로워

힘든 나의 사랑을 지켜봐 주던 너 
긴긴나의 방황을 기다려주던 너 
나조차도 사랑하기 힘든 날 위해 
눈물 흘리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게 없어

니 손만 잡아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사람 만나요 
그 예쁜 두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달빛도 내맘을 아는지 비를 내려 
나의 눈물을 가려주고 있네 
니 손만 잡아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사람 만나요 

그 예쁜 두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그 예쁜 두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이젠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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