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김하은 2016.12.15 17
빛이 얼마나 
두려웠는지 몰라요
내겐 어둠이 
더 익숙했나봐
그 빛이 비치면 
다 들킬까봐요
내 부끄러운 상
처와 모순

반갑지 않은 
그 빛 속에 
난 눈이 멀어요
어둠 속에 
갇혀버린 날

홀로 무대 위를 
비추는 조명 아래
노래를 
시작해야만 하던 내게
제발 힘을 달라고 
이런 날 안아달라고
나는 주님께 기도했어요

이젠 알아요 
내가 울부짖지 않아도
항상 그 품에 
내가 있었다는 걸
내 손을 채운 건 
마이크가 아니라
그의 손이었다는 것을

잊지마요 
잃지마요 
빼앗기지마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걸

홀로 무대 위를 
비추는 조명 아래
노래를 
시작해야만 하던 내게
제발 힘을 달라고 
이런 날 안아달라고
나는 주님께 기도했어요

잊지마요 
잃지마요 
빼앗기지마요
그걸 지켜내야만 해요

홀로 무대 위를 
비추는 조명 아래

홀로 무대 위를 
비추는 조명 아래
노래를 
시작해야만 하던 내게
제발 힘을 달라고 
이런 날 안아달라고
오늘도 주님께 기도했어요

그대 손 위엔 
무엇이 있나요
무엇이 
그댈 빛으로 이끄나요

제발 잊지 말아요 
주님이 있다는 것을
오늘도 주님께 기도해봐요

오늘도 주님께 기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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