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는

고현중 2017.01.04 8
뒤척이다 눈을뜨고
시간을 확인하다
다시 잠에 들다 
이내 알람소리에 
놀라 잠을 깨곤해
이렇게 내 하루는 
이렇게 시작인거야
거울을 보며 괜히 난
웃음지어 보며
너를 지워내려
그러다 내 눈속에
아직 니가 보여서
눈을 새어와 손끝이 떨려와
너없는 하루는 
시작도 못하게
이대로 가만히
두눈을 감고
버텨보지만
오늘은 무슨 핑계로
내가슴 속 너를 비워줘야
지독한 내 오늘이
지긋지긋한 내일은 아니길
영화를보다 울컥하고
소란스런 눈물에
니가 흘러내려
그럴리가 없잖아
이미 너는 없는대
손 닿는곳에
아직 니 온기가
너없는 하루는
시작도 못하게
이대로 가만히
두눈을 감고
버텨보지만
오늘은 무슨 핑계로
내가슴 속 너를 비워줘야
웃어도 웃을있을까
다 거짓말 같았어
아니 그럴거라고
멀어지는 널 봐도 
너없는 하루는
매일 계속되고
기나긴 하루에
잠도못자고
멍하니 혼잣말
가슴이 눈물을알아
가슴에 맺힌사랑이라서
오늘도 내 하루는
너를 그리며
숨죽여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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