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ND

피에타 (PIETA) 2017.02.27 6
이제껏 머물렀던 이 침묵의 섬
우리 앞에 놓여진 새까만 해변

파도만 바라보는 아련함보다
저기 저 난파선이 더 나았을까

이 섬에서 날 끌어당기며
날 가라앉히네 이 바다에

아, 난 숨을 참은 채
한 며칠 동안 떠다니다
파도를 따라서 밀려올 거야

아, 내 맘이 깊어서 
같은 자리를 떠다니다
파도를 따라서 밀려올 거야

수 겹의 파도가 
날 헷갈리게 해
날 다시 건너편에 
날 데려가 줘

이 섬에서 날 끌어당기며
날 가라앉히네 이 바다에

아, 난 숨을 참은 채 
한 며칠 동안 떠다니다
파도를 따라서 밀려올 거야

아, 내 맘이 깊어서 
같은 자리를 떠다니다
파도를 따라서 밀려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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