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다 아버지 (170302)

이백길 2017.03.07 3
오늘도 지옥철 속에
내 몸을 찡겨 넣고서
바쁜 하루가 당연한 듯
시작되는 걸
아버지 나는 가장이니까

다람쥐 쳇바퀴 돌듯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가족 위해 돈을 버는 
가장이기에
어느새 나는 나를 잊었네

힘들어 쓰러져도
끝까지 일어나리다
사랑해 늘 내 가족
오늘도 달린다 아버지

가끔씩 울고 싶지만
누가 볼까 울음 참는 걸
잠든 아들 딸을 보면 
힘이 나기에
오늘도 나는 길을 나서네

힘들어 쓰러져도
끝까지 일어나리다
사랑해 늘 내 가족
오늘도 달린다 아버지

힘들어 쓰러져도
끝까지 일어나리다
사랑해 또 사랑해
오늘도 사랑해 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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