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만 더

산들 2017.03.14 62
하루 종일 생각을 해 봐도 
스쳐 가던 얼굴이, 순간이, 자꾸
나를 보던 까만 눈동자에
알 수 없는 말들이, 살아나
마음을 물들이고

그렇게 난, 그렇게 
널, 가까이 원하지만 
어색한 시간 속에 멈춰 있어

다가갈게 어떤 날에
손 내밀게 너를 향해
숨이 차도 뛰어갈게

또 그렇게 넌, 그렇게 날
조금씩 이끌어 가는 거야 
그렇게 바로 한 걸음
한 걸음만 더, 네 앞으로

뒤돌아선 너의 어깨 위엔
알 수 없는 표정이, 깨어나
마음을 물들이고

그렇게 난, 그렇게 
널 간절히 바라지만 
닫혀 진 시간 속에 잠겨 있어

고백할게 언젠가는
용기 낼 게 너를 위해
힘들어도 달려갈게 

또 그렇게 넌, 그렇게 날
조금씩 차지해 가는 거야 
그렇게 바로 
한 걸음, 한 걸음만 더

나조차도 알 수 
없는 마법의 순간 
바람이 지나간 
자리 여기에 서서 
너를 생각해

고백할게 언젠가는
용기 낼 게 너를 위해
힘들어도 달려갈게 

또 그렇게 넌, 그렇게 날
조금씩 차지해 가는 거야 
그렇게 바로 
한 걸음, 한 걸음만 더
니 앞으로
널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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