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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

RUST 2017.03.30 17 
생각 속을 사는 삶 
쉽게 잠들지 않는 밤
그렇게 날 내버려 뒀어 

어두운 방안에 앉아 
거울을 비춰 보아도
내 마음과 너무 다른 얼굴

흩어져 가는 꿈들은
어느새 검게 물들어 
시간이 지나 희미해졌어

추운 계절이 지나 
상처가 아물 때쯤에 
나를 위한 노랠 
부를 수 있게 됐어

상상할 수 없었던 
무대 위에 나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그 말

감사해 함께 해줘서 고마워
감사해 그대들에게 고마워 
지금 내 옆에 있어줘서

평일 같은 주말은 
어느덧 익숙해졌고
귓가에 들리는 노래 
낯익은 멜로디

살아가는 기준과 
덧없이 많은 생각들 
다 비워두고 노래하고 싶어

12월 18일 언제 또 올수 있을까 
내 이름을 불러준 30명의 관객들

그 속에 내가 있었고 
내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그 말

감사해 함께 해줘서 고마워
감사해 그대들에게 고마워 
지금 내 옆에 있어줘서

Gratitude Gratitude 
감사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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