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r

파울로시티 2017.04.12 1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결이 다른 포스트록, 슈게이징 사운드
연주가 중심이 된 밴드 가운데서도
가장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 파울로시티
2년여만에 돌아온 그들이 따사로운 봄에 내놓는 위로

노랑은 원래 밝고 기분 좋은 봄의 색깔이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노랑이 가장 무겁고 가슴 아픈 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 시간 동안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얼마나 위로하며 지내 왔을까.
문자메시지 옆에 떠 있는 숫자를 의미하는 제목의 첫 곡 ‘1’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그 숫자를 보며 들었던 마음을 음악으로 그렸다.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간의 사랑 노래 ‘꽃바다’는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가사를 쓰고 보컬 피쳐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한국대중음악상 모던록 노래 부문 후보로 올랐었던 ‘안드로이드는 전기기타를 꿈꾸는가?’ 이후 2년 만의 호흡.
꿈속에서라도 너를 만난다면 내 의식이 들어가 있는 자각몽 속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Lucid Dream’, 촛불이 되어 세상을 밝혔던 날들의 기억 ‘Flame Butterfly’를 지나 끝 곡 ‘Diver’는 그 영혼들이 마지막으로 집에 가는 길을 배웅한 잠수사들에 대한 곡이다.

'Diver'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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