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꽃

공소원 2017.05.08 30
니가 좋아했던 이 자리
너 없이 시작되는 이 아침
아직도 난
그 시간에 멈춰있어
되돌릴 수 없는 그날에

가슴 한쪽에
아련히 흩날리던
추억 한 잎 두 잎
가지런히 모아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서
가만히 그려보는
익숙한 니 모습
선명해진 기억

모두 흐려져라
다 바래져라
햇살 고루 스며들어

잘게 부서지다
가루가 되어 흩어져
사라지면 좋을 텐데

Woo ever ever ever
Woo I’m feelin’ you
I’m feelin’ you

Woo I’m feelin’ you

나를 잊지 마
그렇게 이기적인
꽃말처럼 너는
아직 여기 남아
숨을 쉬는 걸

닫지 못하고
수없이 들춰보는
익숙한 니 모습
습관이 된 기억

모두 흐려져라
다 바래져라
햇살 고루 스며들어

잘게 부서지다
가루가 되어 흩어져
사라지면 좋을 텐데

마르고 마르다가 언젠가
흔적조차 없이 지워지겠지
시간을 믿었는데
향기도 하나 없이
나날이 아프게
넌 바래져가

Woo ever ever ever
Woo I’m feelin’ you
I’m feelin’ you

Woo ever ever ever
Woo I’m feelin’ you
I’m feelin’ you

Woo I’m feelin’ you
I’m feel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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