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Hongdae)

PK (P.ZONE&KL) 2017.05.17 7
힙합을 하기 전엔 별로 
관계가 없던 이곳
허나 내가 내 본명보단 
이제는 P.ZONE
으로 더 불릴 일이 많아지고는 인천
에서 홍대 찍고 다시 또 여기로
고등학교때 처음 공연보고 반 미쳐
IK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어
rap을 시작해 패기 하나로 뱉어
어쩌다가 공연도 
하게 됐지 나름 rapper
라고 머리도 3mm 반삭하고 댕겨
난 좀 다르다며 쌤들한테 개겨
그러다 스무살이 되고 몇 배로
무거워진 머리와 
몸으로 느껴진 세월 uh
2015년의 홍대는 내게
설렘보다는 안식의 
느낌이 더욱 쎄게
박혀버렸지만 
여전히 홍대는 내게
살아 있음이라는 
열정을 느껴지게 해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약 2년전 홍대 club공연 
라인업에서
P.ZONE과 처음으로 
관객한테 말을 걸 때
오직 열정으로만 올라간 
무댄 낯설게 
좀 느껴졌지만 그 보다 
열의가 더 앞섰기에
참 열심히 뱉어댔지 우리가 적어낸 
시들을 mic앞에서 
몇몇에게 처음 전했지
그 반응은 좀 삐딱해 
우릴 평가하려 해도 
우린 매주마다 다음 
무대를 또 원했기에 
8번출구 앞에 1301타고 내려 
지도 찾아보며 club 이름을 찾곤 했어
이게 일상이었지 도착하면 
센척하는 애들 틈에 껴 rap했지만
우린 안 했어 우린 
우리얘길 했을 뿐 
다른 이들이 볼 때 우리들은 철 없이
그냥 꼴값 떨며 개꿈을 꾸는 애들
근데 그럼 뭐 어쩌겠어 
우린 개꿈을
아직까지 멈춤 없이 뱉어

인천에서 부천을 거쳐 내 구역
을 넓혀 가는 중 이번엔 홍대입구역
여기부터 시작해 열정에 불을 붙혀
이곳이 바로 나의 꿈을 펼칠 출처
개나 소나 모여들어 요즘 홍대
폼 잡고 rapper라고 전부 떠들던데
F*** that 너네 
친구들한테 이 말을 전해
아무리 시끄럽게 해도 
절대 환영 받지 못해

대략 5년 뒤 홍대 
길거리는 나의 거리
반쯤 벗은 그녀들에게 
영원한 오라버니
겉멋든 애*끼들의 같잖은 꼬락서닌
눈뜨고 못 봐줄 정도지 
내가 다 쪽 팔려 sh*t
vhall geek prism 그리고 drug
관객들 머리에다 사정없이 물을 부어
뒷 풀이로 밤새 이쁜 여자와 함께
즐기다 날새고 첫차 타고 갈게 uh
그때는 우리가 안 가본 club은 없을걸
우리에게 쏟아진 관객들의 
수많은 curtain call
누구에겐 여기는 단지 
하룻밤을 노는 곳
우리에겐 우릴 증명해나갈 
첫 번째 접수처
양아치 흉내 내고서 hiphop인척 
하는 애들의 가운데서 
보여줄게 진짜가 뭔가를
철새들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물
우리가 뭘 더 이뤄낼지 
눈뜨고 지켜봐 늘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어디가 홍대 어서 와 홍대
여기 살진 않지만 여긴 내 동네
shout out to 1301 shout out to 1302
가끔 차 막힐 때는 
shout out to sub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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