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The Original

피해의식 2017.05.23 178
네가 떠난 빈 자리에
하얀 눈이 내려 쌓이고
얼어 붙은 시간의
모래 속으로 가려져
메워진 듯 했던
너를 파낸 그 흔적은
계절의 흐름 속에 
아 내리고

스쳐가는 시간에도
잊혀지지 않는 너의
마지막 인사에
아직 난 대답할 수 없는걸

익숙해진 듯한
너를 파낸 내 일상은
견딜 수 없는 고독에
무너져만 가고

다시 채울 수 없는
내 맘의 깊은 흉터는
시간이 가도 깊어져만 가네
시간을 되돌린대도
널 지킬 자신이 없는
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하얀 벚꽃이 흩날리는
계절이 오면
눈물이 남긴 궤적쯤은
덮지 않을까

익숙해진 듯한
너를 파낸 내 일상은
견딜 수 없는
고독에 무너져만 가고

다시 채울 수 없는
내 맘의 깊은 흉터는
시간이 가도 깊어져만 가네
시간을 되돌린대도
널 지킬 자신이 없는
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다시 채울 수 없는
내 맘의 깊은 흉터는
시간이 가도 깊어져만 가네
시간을 되돌린대도
널 지킬 자신이 없는
초라한 내 모습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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