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식어가는데

중식이 2017.06.19 78
음식은 식어 가는데
테이블 닦아 놨는데
파리만 날라다니네 지겨워져
나는 준비가 됐는데
맥주는 식어 가는데
활짝 문을 열어놨는데
A-HA 너도 안 와

그 때 네가 들어줬던
썰렁한 아재 개그가 
이제야 이해 됐는데
너는 안 와
오늘도 널 기다리다
네 자리에 대신 앉는다 
사장님 물 좀 주세요
수돗물 말고요 
네가 오는 건 그래 무섭겠지 
내가 쫓아낸 너니까
그래 그래

따뜻한 기억 한 접시에
식어가는 추억을 담아 
사장님 주문 받아요
저도 돈 내고 먹어요
시원한 기적 한 잔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게 
젖어가는 미련을 담아
사장님 많이 좀 줘요
열정을 담아서 줘요
다시 한 번만 다시

음식은 식어버렸고
테이블은 먼지만 남고
파리도 사라졌는데
너는 안 와
맥주는 마셔버렸고
나는 또 취해버렸고 
이제 곧 문을 닫는데
너 왜 안 와
네가 오는 건
그래 무섭겠지
내가 쫓아낸 너니까
그래 그래

따뜻한 기억 한 접시에
식어가는 추억을 담아
사장님 주문 받아요 
저도 돈 내고 먹어요
시원한 기적 한 잔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게
젖어가는 미련을 담아
사장님 많이 좀 줘요
열정을 담아서 줘요
다시 한 번만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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