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부르는 노래

얼마나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 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겨울별은 저만큼 짧아지고
처마없는 도시의 천정엔 
꺽꺽한 세월에 얽힌
방패연이 걸리었다. 

아 - 아 - 아 - 아 - 

새들도 숨어버린 어둠속에서
북처럼 가슴을 두들기다가 
북처럼 가슴을 두들기다가
너만듣고 고개 
끄덕일 노래를 부른다. 

태양이 낳고간 생명마다
인내를 배우는 세상 
잠들 수 없는 
사람들의 꿈을위해
자갈밭에 무릎 꿇는  
들풀의 노래 

얼마나 더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얼마나 더 무너져 내려야
한 알의 모래가 될까 
몇섬의 고통을 비워내야
그 바닥이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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