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제비

청춘학개론 2017.07.06 177
길을 걷다 보이는 
조그만 동네 꽃 가게
왠지 맘에 끌려 
문을 열고 들어갔어
꽃 한 송이와 
나의 마음 조금 사고서
네게 전화를 걸어

어디야? 집이지 
뭐 하는데? 그냥 있어
역시 넌 단무지인가 단순해
불만이냐?
미안 그냥 생각나서 
전화했어 (흥)
잠깐 집 앞에 나와

(하품)
머리도 안 감고 
세수도 안 했는데
정말 귀찮네 
일단 잠깐 기다려

곱게 물든 나의 마음을 
네게 건네주고 파 
아침부터 내 마음이 좀 들떠서
버스 타고 지하철도 타고 
보고 싶은 마음이 달려왔어

보고 싶은 마음이
ㄷ.. ㄷ.. 달려왔어
보고 싶은 마음이

매일 아침 일어나 
이불과 씨름하는 나
창문 너머 보이는
익숙한 동그란 그림자
내게 전화 오네 
난 바보 같은 웃음 짓고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디야? 집이지 
뭐 하는데? 그냥 있어
역시 넌 단무지인가 단순해
아 왜 전화했냐고

너를 따라 하늘도 
파랗게 물든 날
손잡고 어디든 가자 
같이 걸을까

곱게 물든 나의 마음을 
네게 건네주고 파
아침부터 내 마음이 좀 들떠서
버스 타고 지하철도 타고 
보고 싶은 마음이 달려왔어

파란 곳으로 갈까 
난 너랑 둘이면
물 위로 피어난 구름꽃 같아
또 파랗게 또 하얗게 설,레,임

곱게 물든 나의 마음을 
네게 건네주고 파
아침부터 내 마음이 좀 들떠서
버스 타고 지하철도 타고 
보고 싶은 마음이 달려왔어
보고 싶은 마음이 달려왔어

보고 싶은 마음이
달려왔어
보고 싶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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