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걸

김나영 2017.08.18 165
스스로 바보가 된 나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넌 아직은 봄이라면
난 어느새 겨울끝에 왔어 혼자서

꼬집어 말할 수가 없는
달라진 마음의 모양

날 도무지 모른다는
넌 이미 내 곁을 멀어진 사람
그게 너무 아파

숨이 차면 너의 손을 잡을걸
불안하면 그냥 울어버릴걸
다시는 볼 수 없는
처음 너의 그 미소
그걸 난 보지 않을 걸 그랬어 
괜히 그랬어

조각나버린 시간들을
되돌릴 방법이 없어

넌 이제와 듣고 싶은
난 어느새 닫아버린 얘기들
그게 너무 아파

숨이 차면 너의 손을 잡을걸
불안하면 그냥 울어버릴걸
다시는 볼 수 없는
처음 너의 그 미소
그걸 난 그때 보지 않았다면 

화를 내면 초라해지는 내가
그럴수록 멀어져가는 네가
다시는 올 수 없는
처음 그 설레임들
그걸 난 믿지 않을 걸 그랬어

숨이 차면 너의 손을 잡을걸
불안하면 그냥 울어버릴걸
다시는 볼 수 없는
처음 너의 그 미소
그걸 난 보지 않을 걸 그랬어
괜히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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