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말고 (Teaser 1)

스무살 2017.09.07 9
널 좋아하는 내가
너는 가끔 불편하대
그 얘기를 직접 들었다면
좀 더 아팠을까 아닐까

네가 좋아하는 애는
네가 가끔 불편하대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었는데
내가 뭐라고

울며 걷는 너를 따라 걸어
제발 이런 날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
너의 방에 켜져 있는 불빛이 
꺼질 때까지 나 여기 있을게

What about you
If you love me
상상만으로도
꿈같은 널
어떻게 그런 널
울릴 수 있을까
만약에 그게 나였다면
걔 말고
네 맘이 머문 곳이
나였으면

내 맘을 내어
잠시만이라도
네 품에 쉬고 싶다던 맘
언제쯤부터 품었던 맘일까
그러다 쉬이 찾아온 밤
너의 집 앞에 초인종처럼
너에게로 노크할 수 있는
초인종이 있다면 나
어릴 적 동네 집 앞마다
눌러댔던 벨처럼
손이 벨 때까지
몇 번이고 눌러 볼래 나

너의 집 앞에 다 와가네
참 바보같이
난 이거마저 아쉬워

What about you
If you love me
상상만으로도
꿈같은 널
어떻게 그런 널
울릴 수 있을까
만약에 그게 나였다면
걔 말고
네 맘이 머문 곳이
나였으면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and Saturday night
and Sunday
이 모든 밤을
너와 함께하고 싶어
난 정말 안 되는 걸까

What about you
If you love me
항상 맘으로만 했었던 말
뺨을 맞아도
오늘은 해야겠어
매일 널 울리기만 하는
걔 말고
네 맘이
머물 곳은 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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