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에버루아 2017.09.12 30
먼지 속에 또 하루가 떠나고 
숨기고 싶은 깊은 
그림자에 기댄다 
날려 사라지지 않는 흔적 이젠 
다시 멈출 수가 없어 난 
흘러 보내지지 않아 
놓아 버린 마른 아픈 기억
그 기억 모두 
아무 것도 아니었던 
힘없이 고장 난 나를 놔줘 
떠나 제발 
허공 속에 사라져 두려워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밀어내고 싶어 모두 
지나쳐버린 타인처럼 
굳어버려 멈춰버린
망가진 차가운 심장 조각 
깊숙한 검은 밤 멍하니 꺼내 
들어본다 그 소리를 
바라본다 그 기억을 
아무 것도 아니었던 
힘 없이 고장 난 나를 놔줘 
떠나 제발 
허공 속에 사라져 두려워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바람아 불어라
저 멀리 불어라 

아무 것도 아니었던 
힘없이 고장 난 
나를 놔줘 떠나 제발 
허공 속에 사라져 두려워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떠나 제발 
먼지 속에 묻혀버린 
아무 것도 아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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