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 (siwoo) 2017.09.20 22
밤을 향해 시간을 서두르는 
거리 위로
천천히 내리며 거릴 
물들이는 어둠

저렇게 멀리서도 바람이 불고
이런 밤에도 시간은 흘러 
내가 말을 잃은 그 순간에 멈춘
우리 둘 사이에 놓여진 시간

누구도 서두르지 않았던
이별에 날들을 지나 
다시 또 차가운 바람 불어오면
또 하루에 이별의 밤이 지나가네

그렇게 사랑했던 시간이 지나가고
여전히 어두운 밤이 오면 
그대가 돌아선 그 순간에 멈춘
우리 둘 사이에 놓여진 시간

누구도 서두르지 않았던
이별에 날들을 지나 
다시 또 차가운 바람 불어오면
또 하루에 이별의 밤이 지나가네

그 밤 우리에게 닿은 공기는 
차가웠고
그대 등 뒤로 검은 하늘은 
말이 없었지 
내가 말을 잃은 그 순간에 멈춘
우리 둘 사이에 놓여진 시간

끝없이 길어지는 검은 밤을 지나
어둠이 내리는 하늘을 지나  
다시 또 차가운 바람 불어오면
또 하루에 이별의 밤이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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