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8분짜리 명곡)

무적기타 2017.09.25 10
한 아이가 전학을 왔어 
너무나도 하얗게 수줍던 아이
선생님이 짝이 없으면 
같이 앉을 사람 
손 들라고 하고요
나도 모르게 수줍던 
내가 무엇에 홀렸는지 
무엇에 끌렸는지
손을 번쩍 들었어

그래서 짝 된건데 
그래서 짝 된건데 
왜 그리 가슴 뛴걸까 
왜 그리 가슴 멍할까

친하게 지내려 해도 
맘은 반대로 향하고 있어
책상에 금을 이리 저리 긋도 
머리카락 예쁘다고 잡아당기고
나도 모르게 수줍던 
내가 무엇에 홀렸는지 
무엇에 끌렸는지
한참을 바라보고 있더군

그래서 짝 된건데 짝 된건데 
마주해서 확 싸우고 
그래서 사과하고
친하게 나누던 도시락 반찬

아주 오래된 얘기 그냥 흔한 얘기
그 애와 나누던 그런 얘기
정답게 거닐던 그런 얘기
 
아주 오래된 얘기 
그 애와 바라보던 얘기
말없이 나누던 그런 얘기
같이만 있어도 행복한 그런 얘기

또 바람은 불어오고 
소나기 내리던 날
그렇게 웃었던 그렇게 정답던 
그 애의 눈빛을 본게
마지막이였어

시간은 흐르고 흘러갔지 
정이 들때로 들었나봐
그런데도 기억이 남아 
나만 이곳을 바라보고 있네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또 다시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이름을
다시 또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눈을 보면서

너와 나누던 흔한 얘기
낙서만 봐도 좋았던 그런 얘기
이제와서 문득 생각나서
오늘도 너의 이름 부르네

다시 돌아가고픈 그런 얘기
한없이 울었던
두근 두근 뛰었던 그런 얘기
내 가슴 착하게 그런 얘기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또 다시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이름을
다시 또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눈을 보면서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또 다시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이름을
다시 또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눈빛을 보면서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또 다시 불러본다면
한 번 더 불러본다면 
너의 이름을
다시 또 불러본다면 
다시 또 불러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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