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

니아 (NIA) 2017.10.17 16
어쩐지 잘 실감이 안나
많이 설레었던 것 같은데
아마 잊진 못할 것 같아
아직도 발버둥 치는 게

지금 잡고 있는 끈을 놓아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될 것 같아서
그렇게 될 것 같아서

어쩌면 처음부터 널 몰랐던 게
더 좋았을까
어차피 그런 거 내 맘대로
할 수 없었겠지
이대로 영영 기억 속에
웅크린 채 숨어 버릴까 봐
잊지 않으려고 해
잊기 싫은 기억에
난 그렇게

가끔씩 약해지기도 해
시간이 먼저 앞서갈 땐
그래도 조금 애써볼게
그 만큼 나에겐 소중해
하지만 난

어쩌면 처음부터 널 몰랐던 게
더 좋았을까
어차피 그런 거 내 맘대로
할 수 없었겠지
이대로 영영 기억 속에
웅크린 채 숨어 버릴까 봐
잊지 않으려고 해
잊기 싫은 기억에

그런데 요즘은 참 이상해
무뎌지는 건가 싶기도 한 게
그래도 잊지 않을게
그 만큼 내겐 소중해
그런데 왜

어쩐지 잘 생각이 안나
많이 아팠던 것 같은데
그 때 그 기억이 그새
많이 멀어져 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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