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하늘해밴드 2017.10.31 23
어스름, 저녁 하늘 
조금 늦어진 퇴근길
익숙한 피로를 안고 매일 타는 
그 버스를 타

마침 빈 뒷자리, 
창가로 던지듯 몸을 앉혀
그러다 또 난 생각에 잠겨

하지만 올 것 같던 
우울함은 어디 없고
그저 스쳐 지나가 
차 창 밖에 풍경들처럼

그렇게 찾아 온 낯설은 
슬픈 듯 좋은 느낌
반복된 일상 속에 발견한 
희망의 순간들
이젠 나 정말로 괜찮아지는 걸까?

이제야 느껴지는 
창 밖 바람의 상쾌함
왠지 달라질 듯한 내일 
그리고 다른 내일

아마 또 익숙해질 설렘 그
래도 싫지 않아
이젠 앞으로 나아 갈 거야 
새로운 시작을

그렇게 찾아 온 낯설은 
슬픈 듯 좋은 느낌
반복된 일상 속에 발견한 
희망의 순간들
이젠 나 정말로 괜찮아지는 걸까?

그렇게 찾아 온 낯설은 
슬픈 듯 좋은 느낌
반복된 일상 속에 발견한 
희망의 순간들
이젠 나 정말로 괜찮아지는 걸까?

어스름, 저녁 하늘 
다시 늦어진 퇴근길
여전한 피로를 안고
매일 타는 그 버스를 타

마침 빈 뒷자리, 
창가로 던지듯 몸을 앉혀
창밖에 바람이 불어온다
가슴이 뛴다
이제는 새롭게
내일을 그린다
가슴이 뛴다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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