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o

김일진 (허쉬) 2017.11.02 13
어떤 아침은 이유 없이
불안하고 난감해
나와 함께 눈뜨고
기척 하는 감정들
방안 가득 들어찬
수많은 감상들과 대면한 
내 생기 없는 얼굴

난 사랑을 몰라 모른다
사랑도 날 모른다
하지만 사랑 없이
사랑 노랠 불렀지
내게만 아무 일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체념한 채 뒤돌아 설 때쯤 
Hallo

Hallo 내 지친 마음이
내 미친 마음이
내게 말을 걸어
Hallo 나 괜찮으냐고
나 잘 지내냐고
Hallo Hallo Hallo

입을 꼭 다물고
숨죽인 채 시간만 보냈어
내 맘을 내 생각을
꿈을 몰라준 채 
평범함 그마저도
내겐 턱없이 높아 보여 
체념한 채 뒤돌아 설 때쯤 
Hallo

Hallo 내 지친 마음이
내 미친 마음이
내게 말을 걸어
Hallo 나 할 수 있다고
지킬 수 있다고
Hallo Hallo Hallo  
Hallo Hallo Hallo Ha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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