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정준영 2017.11.03 118
살며시 날 스치는 바람
따스히 날 녹이는 
햇살보다 더
날 위로하는 이곳

가슴 벅찼던 시작
나를 설레게 했던 날들
아무 말도 못 하고
걷는 것 만으로도
눈부시던 거리를 이제는

나 혼자 매일 매일 매일 걷다
너를 떠올리며 또 웃다
오오오오오 하늘만 보다
눈물을 매일 매일 매일 참다
나도 모르게 또 흐르면
오오오오오 잠시 멈춰
두 눈을 감아

어제보다 오늘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즐겁게 지내곤 해
너 없이도

어떤 친구도 너와
비교할 수 없었던 날들
아무런 말 없이도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했던 거리를 이제는

나 혼자 매일 매일 매일 걷다
너를 떠올리며 또 웃다
오오오오오 하늘만 보다
눈물을 매일 매일 매일 참다
나도 모르게 또 흐르면
오오오오오 잠시 멈춰
두 눈을 감아

기억해 두고 싶어
처음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 곳
너와 함께한 모든 걸

나 혼자 매일 매일 매일 걷다
너를 떠올리며 또 웃다
오오오오오 하늘만 보다
눈물을 매일 매일 매일 참다
나도 모르게 또 흐르면
오오오오오 잠시 멈춰
두 눈을 감고서 난

다시 Maybe Maybe Maybe 너와
마주하게 되면 그때는
오오오오오 슬픔 없는 미소로
널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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