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지하상가

빛과소음 2017.11.06 20
수줍게 웃고 있던 
분수대의 약속들
길다란 몸통 같은 끝이 없는 길
반짝이는 별들의 
거리를 지나가면
조그만 출구 끝에 너
의 집에 놀러 가곤
했지 (부평지하상가) 
그 먼 끝엔 부평지하상가
이 동넨 원래 그랬어 
부평지하상가

햇살이 한 줌 들지 않던 시절엔
어디든 갈 수 있던 
지름길로 우린
오색빛깔 휘청이던 
거리를 지나가네
조그만 빛을 찾아
헤매이면 우린 꿈을
꾸네 (부평지하상가) 
힘겨운 꿈을 부평지하상가
이 동넨 원래 그랬어
부평지하상가

첨부터 읽지 않아도 될 소설처럼
하루는 늘 즐거운 
을 추며 살아가곤
했지 (부평지하상가) 
그 발끝엔 부평지하상가 흘러
가네 기억하니 부평지하상가
이 동넨 원래 그랬어 
이 동넨 원래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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