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하루

HVRIN (하린) 2017.11.22 44
내일 아침엔 제일 먼저 
머릴 자르려고 해
그리고 그 다음엔 
너의 전화번호 지워야겠지
함께 찍은 사진은 
한 번에 지우진 못할 것 같아
한 장씩 넘기다 보니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갔어
너와 헤어질 때도 
어떤 설명이 있었으면 해
뭘 먼저 해야 하는지
어떡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나 혼자 너를 잊어 
아무 준비도 없이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상상이라도 좀 해볼걸
좋은 사람 많다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절대 위로가 되지 않는 
친구들 얘기나 들으며
널 지워

너와 자주 다니던 그곳에 
가지는 못할 것 같아
마주치는 사람마다 
너의 소식만 물어볼 테니
나 혼자 너를 잊어 
아무 준비도 없이
이렇게 될 수도 있다고 
상상이라도 좀 해볼걸
좋은 사람 많다고 
아무 일도 아니라고
절대 위로가 되지 않는
친구들 얘기나 들으며
널 지워

나에게 말을 해줘 
이별은 어떤 건지
이렇게 눈물이 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언제까지 아플지 
언제부터 괜찮은 건지
바보처럼 헤매지 않게 
미리 알아둘 수 있도록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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