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에서 (Story Ver.)

좋아서하는밴드 2017.11.30 65
다음으로 이사 올 사람에게
나는 말해주고 싶었지

고장난 듯한 골드스타 세탁기가
아직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무더운 여름날 평상을 만드느라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평상 위에서 별을 보며
먹는 고기가 참 얼마나 맛있는지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비가 오면은 창문 
밖을 두드리는
물소리가 음악이 되고

밤이 되면은 골목 
수놓은 가로등이
별빛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이 집은 이제 허물어져
누구도 이사 올 수가 없네

마음속에 모아놓은 
많은 이야기들을
나는 누구에게 전해야 하나

나는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보잘것 없는 작은 일들도
나에게는 소중했다고

나는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나는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부르고)
사랑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수많은 고민들로 
힘들어도 하다가

결국 또 웃으며
다시 꿈을 꾸었네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여기 조그만
옥탑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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