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요

오수경 2017.12.04 15
아나요 나 그댈 정말 사랑했어요 
늘 표현이 서툴렀던 나였지만 
이런 나의 고백들이
이젠 아무런 힘이
없다는 걸 알고있어요 
그대여 참 미안한게 너무 많아요 
늘 짜증내고 화만냈던 
내가 미워요 
그렇지만 단 한번도 그댈 
사랑하지 않았던 적은 없는데 
아침이 오네요 
그대 떠난 그 날 이후로 
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매일 바보처럼 이렇게 
하루를 보내요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꺼라는 그 말들도 
난 믿지 않아요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왔는데 
난 아직 이렇게도 
아침이 오네요 
그대 떠난 그 날 이후로 
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매일 바보처럼 
이렇게 하루를 보내요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꺼라는 
그 말들도 난 믿지 않아요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왔는데 
난 아직 이렇게도 
그대여 잘 지내나요 
행복한가요 가끔 
내 생각이 나기도 하나요 
함께했던 추억들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거겠죠 
그런거겠죠 사랑했던 그대 
안녕 안녕 
사랑했던 그대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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