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이안킴 (Ian Kim) 2017.12.04 28
비가 오는 소리를 참 좋아했고
내 얘기에 항상 웃던 너
 
자기 전엔 음악을 듣다 잠들고
산책을 좋아하던 너
 
여전히 넌 내 
곁에 맴돌아
사소함이 녹아 
나에게 묻어
 
잘 지내는 척 
하곤 있지만 
조용히 내게서 점점
흘러내려
 
다 꿈인 것 같아 
내게 온 그날도
내 곁을 차갑게
떠나가 버린 그 날도 
 
이렇게 너를 그려
아마도 내일도
네 허락 없이
너무 많은 마음을 
네게 
줘버렸나 봐
  
네가 더욱이 
그리워질 때
너와 자주 가던 
곳을 지나쳐
 
멀리서라도 
잠시라도 널 
볼 수만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다 꿈인 것 같아
내게 온 그날도
내 곁을 차갑게
떠나가 버린 그 날도 
 
이렇게 너를 그려
아마도 내일도
네 허락 없이 
너무 많은 마음을 네게 
 
잊혀져만 가던
너에 대한 나의 감정을
조심스레 하나둘씩 나열해
 
지워질 줄만 알았던
내 기억 속 네 잔상이
그리움이 되어 쌓여가네
 
다 꿈인 것 같아
내게 온 그날도
내 곁을 차갑게
떠나가 버린 그 날도 
 
이렇게 너를 그려
아마도 내일도
네 허락 없이 
너무 많은 마음을 
네게 
줘버렸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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