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두지 마

20% 2017.12.05 56
발라당 내가 또 드러누우면
내게 다가와
따뜻한 손으로 나를 만져주네

우다다 내가 또 뛰어다니면
내게 다가와
무서운 얼굴로 나를 혼내려 해

집 안을 채운 전화벨 소리도
상자를 들고 온 아저씨도
다 지루해 너 없는 하루는
20일 같아
나도 데려가 혼자 두지 마!
매일 난 따라다니며
앞발을 들고 너를 잡을래

갸우뚱 내가 또 고갤 돌리면
내게 다가와
하나 둘 천천히 다 가르쳐 주네

이렇게 내가 또 소리 지르면
내게 다가와
그만해 기다려 나를 달래주네

집 안을 채운 전화벨 소리도
상자를 들고 온 아저씨도
다 지루해 너 없는 하루는
20일 같아
나도 데려가 혼자 두지 마!
매일 난 따라다니며
앞발을 들고 너를 잡을래

날 아껴주는 널 보면
너무 행복해
넓은 등도 좋지만 포근한
네 품이 더 좋아

난장판이 된 너의 침대 위도
발톱 자국이 남은 벽지도
다 따분해 너 없는 하루는
의미가 없어
햇살 아래서 더 놀고 싶어
저 공을 물어올 거야
꼬릴 흔들고 있는 날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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