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외롭다

고요한가을 2017.12.05 37
난 길을 잃은 나뭇잎
또 계절 앞에 무너져버린
작은 이름 모를 
어딘가의 공기 먼지

참 이유도 없이
또 계절 앞에 쓰러져 버린
많은 소중했던 소박한 
내 웃음 꿈들

쓸쓸한 계절 앞에
나의 모든 어둠들을
아무도 모르게 마음에 묻고 
울고 
계절은 날 기다리지 않고

또 아무런 예고 없이
나의 모든 어제들을
닿을 수 없는 너에게 묻고
울고 묻고 
우리는 외롭다

쓸쓸한 계절 앞에
나의 모든 어둠들을
아무도 모르게 마음에 묻고 
울고 
계절은 날 기다리지 않고

또 아무런 예고 없이
나의 모든 어제들을
닿을 수 없는 너에게 묻고
울고 묻고 
우리는 외롭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꿈 
처음의 시작들과 
마지막의 끝을 다
묻고 울고 묻고 
우리는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우리는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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