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 2악장

Newblack)
I Wanna Be Famous
유명해지고 싶었어
반지하 공연장에
무명 래퍼가 나였어
사람들을 지휘하는
내 손에 모든 눈이 쏠렸고
내 음악을 세상 밖으로
꺼낼 순간이 왔어
형제들이여 우리 음악에
봄이 있었던가?
낙엽 날리는 가을
혹한기였지 허구한 날
2010 뜨거운 여름에
만든 우리 음악도
냉담하고 차가운 반응
그렇게 첫 공연이 끝나고 
허겁지겁 막차를
타고 새벽을 걸어
내게 드리워진 가로등 빛과
그 아래 새겨진 그림자
모두 다 사랑하지 둘 다
내 모습 이니까
무대 비트 위에 선 뉴블랙
내려오면 내일도 일을 해 
누구처럼 수려한 말로
사람들 휘어잡지 못해
그래서 매일 가사 쓰고
쓰고 쓰고 쓰고 쓰고 또 써
인생은 사각의 링 난
그 위에 서 있는 복서
그로기 상태 전까지
주먹 쥐고 두 눈 부릅 떠
그래 난 미생 알바를 하며
시간을 팔아도 꿈은 팔지 않아
노력이란 놈은 사람과 달리
배신하지 않아
내가 B급이라던
개소리 위에다가
당차게 빗금을 긋고
지난 몇 년 간의
추악한 기억들은
강제로 지워버리고
남들이 불가능이라
말하던 것들에 찬물을 끼얹어
불을 껐으니까 내게 남은 건
딱 하나 오직 가능뿐
사람들의 함성 지난날의 반성에
감성을 담아 내 오른손에 
마이크를 꽉 쥐어
강백호처럼 왼손은 거들 뿐

Hook)
움켜쥘 게 없어 움켜쥐게 된 
내 지푸라기가 끊어지지 않길
I Have No Way,
This Is The Only Way

VIMOKA)
그저 Rap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었던
어린 날과는 달리
지푸라기 잡듯 간절히
움켜쥔 Mic와 나의
불 켜진 밤의 새벽 공기는
언제나 차갑다
못해 시리게 하기에
마음이 급해진다
2009년에 입학해 시작된
내 Music Life엔
마음에 안 드는 게
한두 개가 아니기에
자퇴하고 재입학한
2017년 지금부턴
기필코 밑지는
장사는 No 중간도 없어 
ust 기여, 안기여 Uh
날 안주로 씹는
놈들의 말이 들려도
I Don't Give A Whut
신경 쓸 것 없어 시간도 없고
감정싸움은 지겨워
주변 양아치 다 정리한 뒤
스스로를 더욱더 믿었던 일 년
잃었던 것들을 겨우 되찾고
많은 것들을 다시 이뤘어 
이제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더 늙으시기 전
두 분이 만들어 주신
내 목소리 더 키워
널리 퍼뜨리고
더도 없어 딱 우리 가족
내 사랑 내 형제
그들과 함께
Build The Wonderland &
매일매일 건배 
혹자는 또 내게
허황된 꿈이라면서 
태클 걸겠지 뻔해
난 그런 헛소리에
해탈한 놈이기에 이 바닥에
다시 올 수 있었네
With S.U.P.E.R.G.E.I.L!
We Gonna Make It Famous! 
Undisputed Crew,
From The Getto!
But Let's Show'em How We Do
의심하지 말지어다 우리의 꿈을
스스로를 믿고 행동하는 자는
이길 수 없음을
보여줄게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