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차빛나 2017.12.20 52
작은집
내가 살고 있는 작은집
마른 나뭇가지 문짝과
낙엽으로 만든 지붕이
조금 허술할지 몰라도
편안한 나의 보금자리

오 - 오 - 오 작은집
내가 살고 있는 작은집
바람 불 때 마다 두려워
세상에서 가장 약한 벽
때론 무너질 것 같아도
생각보다 꽤나 강해요
작은집

오 - 오 - 오 작은집
홀로 살아가던 작은집
찾아온 그댄 누군가요
참 말짱해 보이는데
왜 나와 살려 하나요
이 불안한 곳 안에서

오 - 오 - 오 작은집
홀로 살아가던 작은집
잠시 왔다가는 거라면
난 익숙해요 이런 거
괜찮으니 머물다가요
그댈 위한 노랠 부를게요

가지 말아요 그대
날 떠나지 마요 우리
이 작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요

오 - 가지 말아요 그대
날 떠나지 마요 우리
이 작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요

오 - 오 - 오 - 오

작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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