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을 간다

양반들 (Yangbans) 2017.12.27 204
반쪽 짜리 섬을 또 다시
반쪽 내어놓고
무얼 하고 있는지
아
나의 적이여 나의 동포여
나의 전우여 나의 동무여
그대가 보는 저 산도
푸르르지 않더냐
고라니도 나다니고
두루미도 날아가는데
그대와 나는 멍하니
마주보고 섰구나
아
나는 자유롭고 싶어
그대 나와 같이 갑시다
혼자도 둘도 아니고
하나가 되어
반쪽 짜리 섬을 또 다시
반쪽 내어놓고
무얼 하고 있는지
아
나의 적이여 나의 동포여
나의 전우여 나의 동무여
그대가 보는 저 산도
푸르르지 않더냐
고라니도 나다니고
두루미도 날아가는데
그대와 나는 멍하니
마주보고 섰구나
아
나는 자유롭고 싶어
그대 나와 같이 갑시다
혼자도 둘도 아니고
하나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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