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OLNL (오르내림) 2018.01.17 818
내가 선택한 게 
아닌 것 같은 나의 하루
가끔 느껴 유학 생활같애
그래 나도 위로 받고 
싶은 일이 있는데도
말도 안 통하고 혼자 같애
나만 이해못해 쟤네 이해관계
나만 다른 생각하고 공감 못해
세계공용어로 기분 표현 못 해
우리나라 가면 친구 많을 듯해
그래 가끔 이런 생각들이나
고민은 저 만치야 
혼자 있긴 싫으니까
나를 집에 보내지는 마
난 이런 기분이야
내 꿈이 아닌걸 
이루기 위한 기분이야
난 지금 비행기 안에서

휘 휘 휘휘 휘휘휘
휘휘휘 휘휘 휘
휘 휘휘 휘휘
휘휘휘 휘휘 휘
구름 아니면 바다 위를 날아
나의 유학생활 내 유학생활

한살이라도 어릴 때 
배워야만 해 유학생
이 삶은 가끔 비행기 안
창 밖의 색은 보라색
낮과 밤이 교대를 할 때
생각없이 난 그 위를 날아가
비행기 날갠 휘청거리고
내 기분이 균형을 맞춰
지나가는 바깥 풍경을
피부로는 못 느껴
이 안에서 뭐라도 해야 돼
그러지않으면 도착했을 때 하는 
유학생활은 생각보다 끔찍해
비행기 무지개 위를 달려
이제는 돌아갈 수가 없어
창 밖을 내다보니 어느새
비행긴 착륙하려 해
우리나라에서 공부한 세계공용어로
입국 심살 마치고서 
짐 가방을 찾았어
짐 가방의 무겐 
나의 나이처럼 어리네
돌아갈 때쯤엔 늘겠지
이 가방의 무게도
아니 지금 내게 소중해도
그땐 전부 내려 놓을래 아니아 니
지금 내게 소중한 것 보다 
더 소중한 걸 찾을게
그래 그래 나의 유학생활 
여기서 뭐를 배우고 갈 진 몰라
그래도 돼 우리나라나 여기나 
지나가는 거는 똑같아

휘 휘 휘휘 휘휘휘
휘휘휘 휘휘 휘
휘 휘휘 휘휘
휘휘휘 휘휘 휘
구름 아니면 바다 위를 날아
나의 유학생활 내 유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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