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구름이야

이연희 2018.01.19 23
주윌 스치고 자나는 바람처럼
윤곽도 없이 
이런 날 담아 보려 했던 
너의 두 손이 닿을 것 같은
난 구름이야 내가 날 부를 때
비가 되어 네게 앉을래
난 구름이야
닫혀진 입을 좀 열어 보라며 
너 내 귓가에 속삭였을 때
아무 말 못한 채 잠이 들어버린
나의 마음을
난 구름이야 내가 날 부를 때
비가 되어 네게 앉을래
난 구름이야
여긴 어딘지 헤매는 바람처럼 
윤곽도 무게도 없이
이런 날 이해할까
마음 졸이며 
널 떠난 날 용서해줘
난 구름이야 내가 날 부를 때
비가 되어 네게 앉을래
난 구름이야
난 구름이야
내가 날 부를 때
비가 되어 네게 앉을래
난 구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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