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 Starter

윤종신 2018.01.29 399
다 그랬어 다 뭐든지 늦었어 
뭐든 빨리 깨닫지 못했던 나
너의 소중함들도 내게 온 
그 기회들도 그땐 바보처럼

앞서가던 그 친구들의 
뒷모습은 내게 거대한 그늘로 
애써 따라가려던 버거웠던 
그 몸부림 속에 
나도 모르게 좁혀지던 그 거리는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두려웠어 뭐든 안 될 때 
이것저것 핑계 만을 떠올릴 때
나를 바라보는 눈 
남의 눈에 나를 맞추려던 
길었던 날들 
거쳐야 했던 그 날들 

난 아니라고 타고 난 게 없다고 
가진 게 없는 나라고 
매일 부르던 노래
너무 부족하다고 
매일 메꾸려 했던 
그 팔에 흐르던 땀은 
증발하지 않아 차곡차곡 
내 빈틈에 이야기들로 차 
난 이제서야

좁은 가슴들이 던졌던 
그 원망들과 쉬웠던 외면 
다행히도 늦지 않아서

포기하지마 아프면 아픈 얘기 
그 모든 순간순간 
나만의 이야기야
멈추려 하지 마 
분명 날아오를 기회가 와 
좀 늦더라도 
내 눈가의 주름 깊은 곳엔 
뭐가 담길지     
궁금하지 않니 답은 조금 미룬 채 
지금은 조금 더 부딪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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