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날개

Q.Q 2018.02.12 19
커다래진 입만 틀어막고
태양은 날아가네
지루해진 건 오래된 하늘
반짝이는 눈빛들

밤을 머금은 채 난
많은 것들을 지나치며
걱정하는 넌 표정이 없지
날 끌어안길 바라며

가지런한 연기는
완벽한 그을음을
멀리 있는 만큼 
날 이해해준다면

닫힌 문은 은빛 텔레비전
너를 따라 하는데
쳐다보는 넌 믿음이 없지
내 위에 두길 바라며

긴 기다림은
내 가짜 이름들
멀리 있는 만큼 
날 이해해준다면

널 위한 날개
널 위한 날개
널 위한 날개
걱정은 저 아래
보이지 않는 꿈

저기 내가 불러 달려 나와
너를 반짝이게 해
같은 옷에 같은 
머리 같은 대화
난 언제라도 널

대답 없는 우리는
꿈만 같은 하루를
멀리 있는 만큼 
날 이해해준다면

널 위한 날개
널 위한 날개
널 위한 날개
걱정은 저 아래
보이지 않는 꿈만 꾸는 
게으름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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