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지냈었다

지우진 2018.02.26 90
지금부터 얘기할게
그토록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우린 이제 번호도 잊은 사이
쉽지 않은 건
이 계절이 오면 니가 생각나

한 번쯤은 나도
꺼내보던 추억들
언젠가부터
사라진 너의 향기
시간 속 무뎌진 내 맘
여기 깊은 곳에
잠들고 있던 내 안에 널

잊고 지냈었다
널 내 가슴에 묻은 채로
널 보냈었던
내 맘에 니가 다시 핀다
맘에 걸려서 나는
잡히는 것도 없다
끊었던 담배조차
힘들게 놓을 수 없어

잊으려 해본다
잊고 있던 널 다시
생각날 땐 아픈 일만
되돌아본다
너무 늦어버린 지금
우린 다시 만날 수 없으니까

한 번쯤은
너도 나를 생각했을까
언젠가부터
희미해진 네 향기
추억에 가려진 내 맘
항상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내 안의 널

잊고 지냈었다
널 내 가슴에 묻은 채로
널 보냈었던
내 맘에 니가 다시 핀다
맘에 걸려서 나는
잡히는 것도 없다
끊었던 담배조차
힘들게 놓을 수 없어

잘 지내왔었다
무뎌졌던 내 심장에
저 깊이 갇혀있던 기억들과
소중함들이
아련하게 날 찾아와
잊으려 해본다

괜찮아진 줄 알았던 나인데
너무 늦어버린 지금
우리 되돌릴 수 없는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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