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홍대광 2018.02.26 283
오늘은 왠지 너와 있고 싶어
따가운 햇살은 
우리를 설레게 해
단출히 짐을 싸고 
편한 옷 갈아입고서
가서 먹을 맛있는 음식 가지고
이렇게 둘이서 두 손
꼭 잡고서 가 봐요

발길이 닿는 대로 우리 
그냥 떠나요
아무도 없는 그런 곳으로
걱정들 내려놓고 
오늘은 놀아요
시원한 바람 따라 우리 
그냥 떠나요
흥겨운 음악 크게 틀어놓고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종일 그렇게 즐겨요

내일은 오늘처럼 행복했으면 해
향기로운 하늘은 
우리를 설레게 해
단출히 짐을 싸고 
편한 옷 갈아입고서
가서 먹을 맛있는 음식 가지고
이렇게 둘이서
두 손 꼭 잡고서 가 봐요

발길이 닿는 대로 우리 
그냥 떠나요
아무도 없는 그런 곳으로
걱정들 내려놓고 
오늘은 놀아요
시원한 바람 따라 우리 
그냥 떠나요
흥겨운 음악 크게 틀어놓고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종일 그렇게 즐겨요

때로는 우리 이렇게 
쉼표를 찍어요
조금 느린 걸음걸이로 
천천히 가 봐요

발길이 닿는 대로 우리 
그냥 떠나요
아무도 없는 그런 곳으로
걱정들 내려놓고 
오늘은 놀아요
시원한 바람 따라 우리 
그냥 떠나요
흥겨운 음악 크게 틀어놓고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 종일 그렇게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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